보면 기분이 좋아지는 책들

누구나 하나씩 욕심 부리는 것들이 있지요.
집에 잔뜩 쌓여있는데도 눈에 보이면 또 저절로 손이 가고
폭풍 클릭질로 사게 되는 것들ㅎㅎ
저 같은 경우는 필기도구와 책입니다.
특히 책은 웬만한 건 절대 버리지 않고 몇십년된 것도 보관해놓았기 때문에
이젠 사기 힘든 절판된 책도 꽤 있습니다.
놀러온 지인에게 몇번 빌려줬다가 안돌아오는 경우가 허다해서
'딴건 몰라도 책은 절대 빌려주지 않는다'란 대원칙을 세워
원천봉쇄하고 있지요ㅋ
전세살 때 2년 이사마다 이삿짐센터에서 비용증가를 꼬투리 삼는 것이 책이었습니다.
워낙 부피와 무게가 있기 때문에 가족들이 불편해하긴 했지만
제가 많이 좋아하는 것을 알고 있어서 차마 버리라고까지는 못하더라구요ㅋ
덕분에 오늘날까지 책사기 취미는 멈추지 않고 유지되고 있답니다.
물론 사놓고 후회하는 책들도 많긴 합니다.
하지만 진짜 욕심나는 책들은 '언젠간 읽게 되겠지'하는 생각으로
일단은 소장부터 해놓고 보는데요.
책꽂이에 꽂혀 있는 책을 보며 마치 이미 다 제 머릿속에 들어가 있는 듯,
뱃속에 그 많은 지식이 다 소화가 된듯 뿌듯해진다니까요.
아무튼 책이란 놈은 갖고 있는 자체가 아주 기분이 좋아지게 만드는 큰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ㅎ
그런데 얼마전 그런 운동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책도 나무를 잘라서 만들수 밖에 없기 때문에
공동으로 책을 읽을 수 있는 장소에 현재 가지고 있는 것들을 기증 하게 되면
많은 분들이 같이 읽게 되고 나무들이 죽게 되는 것을 막게 되며
더불어 환경파괴도 줄어든다는 것이 주요 골자였지요.
고개를 끄덕이며 심하게 공감이 되었습니다.
갖고 있는 책의 양이 아주 대단한 건 아니지만
저 혼자 보다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읽을 수 있다는 자체가
효용면에서도 훨씬 가치 있는 일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언젠간 저도 동참해야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아직까지는 책에 대한 집착과 애정 때문에
적극적으로 행동에 옮겨지지는 않지만 말이에요ㅠ
요즘은 e북이 훨씬 좋지 않냐고들 하시는데
아무래도 제가 나이가 나이인지라ㅠㅠ
책이 책 다워야지..책을 읽어도 읽은 것 같지도 않고..
책이 책인지, 책이 아닌지...왠지 정이 안가는 느낌ㅋ
넘 구닥다리 아날로그 세대라 그런가봐요.
하지만 기왕에 뜻을 세웠으니 언젠간 꼭 실천하고 싶어요.
그리고 되도록 e북에도 정을 붙여봐야겠네요.
그래야 나무들까지 행복해지는 세상이 올수 있으니까요ㅎㅎ
이번주 날씨가 정말 춥네요.
보일러를 계속 돌려도 집안의 공기가 서늘하고 손발이 시려워요 세상에...ㅠㅠ
모두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완전무장, 철통보온하셔서
감기야 물럿거라! 건강관리 잘하시기 바랍니다.
시베리아만큼 춥지만 마음만은 제주도 여름 해변처럼 정말정말 행복하고 따뜻하게~
오늘도 좋은 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