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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마당

커피숍의 고추화분

행복가득
점프일 01-06 12:20 총조회수: 6,505

요즘엔 커피숍이 테이크아웃 외에는 착석이 불가능하지요.

그래서인지 가끔 커피숍에 갈때 왠지 빨리 나가야한다는 압박감을 느끼며

저도 모르게 행동이 빨라지곤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갔을땐 못보던 고추화분에 눈길이 떨어지질 않아서

일부러 느릿느릿 시간을 끌며 사진을 찍었네요ㅎㅎ

아마 커피숍 사장님께서도 답답한 요즘 상황에 지치신 나머지 

새로운 화분을 키우시면서 분위기를 환기시키고 싶으셨나봐요.

 

이 고추는 하늘을 향해 자라기 때문에 '하늘고추'라고 불린다고 하는데요.

관상용이긴 한데 먹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저도 이렇게 가까이서 하늘고추를 본건 처음인데 선홍색의 느낌이 넘 좋아서

당장이라도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ㅎㅎ

 

그리고 옆에 커피숍 사장님 가족인듯 보이는 귀여운 아이가 

야무지게 마스크와 헤드폰을 쓰고 앉아있는 모습에 저절로 빵 터졌답니다.

 

물론 아이가 계속 마스크를 쓸수 밖에 없는 현재 상황이 참 안타깝고 

얼마나 불편할까 생각하면 안쓰럽지만

왠지 아이들이 마스크를 쓴 모습은 마치 만화 캐릭터처럼 

엄청 귀엽고 사랑스러운것 같아요ㅎㅎ

 

"애기가 너무 이뻐요~" 

사장님을 보며 저도 모르게 감탄했더니

마스크 위로 보이는 눈에 함박웃음이 가득 담겼습니다.

 

현재는 커피숍에 손님이라곤 달랑 어린아이 하나 뿐이지만

오늘도 커피숍 사장님은 하늘고추 화분을 가꾸시고 예쁜 장식들로 가게를 채우시며

조만간 엄청나게 밀려 들어올 손님들을 기다리시면서 

뼈를 깎는 인고의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 듯 합니다.

저 고추화분을 어떤 마음으로 가꾸셨을지...

고추 열매 하나하나가 바로 사장님의 소망과 아픔이겠지요.

그리고 다른 자영업자 분들의 마음도 다 똑같으시리라 생각됩니다ㅠㅠ

 

어서 코로나가 안정이 되고 많은 사장님들의 어깨의 짐이 

시원하게 내려놓아지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때가 되면 우리 커피숍 사장님도 너무 바빠서 더이상 새로운 화분 가꿀 시간도 없다는 

즐거운 비명이 나오시겠지요.

상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그날이 하루라도 빨리 오길 두손모아 빌어봅니다.

다들 힘내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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