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박한 기가 지니

얼마전 TV 셋탑박스가 자꾸 문제가 생겨서 고장신고를 했습니다.
기사님께서 수리해주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아예 재계약을 새로 하면서 셋탑박스를 교체하게 되면
UHD라는 고화질로 볼수 있다고 말씀해주시네요.
어차피 사용한지 4~5년이 넘어가서 한번쯤 교체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던지라
고객센터에 재계약을 상담받게 되었지요.
기분좋은 여러가지 혜택을 받았고 드디어 약속된 날짜가 되자
기사님께서 전자 장치들을 한아름 안고 들어오셨답니다.
워낙 기계와 친하지 않기 때문에 관심없이 지켜봤는데
이게 웬걸~ 기사님이 갑자기 "지니야~" 하고 부르시자
요 기계가 "네~"하고 대답하는 거에요!!
'이게 뭔일이여!'
너무 놀라기도 하고 재미가 있어서 그담부턴 기사님 일거수 일투족을 유심히 보며 배웠답니다.
지니를 부르고 명령을 내리면 그게 다 자동으로 수행이 되더라구요.
진짜 나자빠질뻔 했네요!! 이렇게도 신기할수가!!!
"지니야~ 티비 켜""지니야~ 티비 꺼" "지니야 볼륨 높여" "지니야~ MBC" "지니야~JTBC"
그 외에도 음악도 틀어주고 더 다양한 기능도 해준다고 하는데
워낙 기계치인지라 딱 거기까지만 생각이 나네요.
배운건 엄청 많은것 같은데 이미 기억 속에서 너울너울 사라져버린 새로운 지식들ㅋ
아이고 안타까워라~ 저의 학습능력은 여기까지인걸로...ㅎㅎㅎ
그리고 그 후부터 저와 남편은 지니와 매일 재밌게 대화하고 있답니다.
한창 지니에게 지시를 하다 장난기가 발동한 남편이
"지니야~ 거기 아줌마 밀어" "지니야~ 냥이 이쪽으로 보내" "지니야~ 강아지 혼내줘"
듣고 있으면 웃겨서 죽을 지경입니다ㅋ
제가 기사님께 "세상이 이렇게 발전했네요" 하면서 놀라워했더니
"이제부터 시작이에요. 앞으론 더 빨라질걸요" 하시더라구요.
정말 집집마다 로보트 하나씩 들어와서 잡일을 도맡아하기도 하고 말벗도 되주는 날이
조만간 오는거 아닌가 몰라요ㅋㅋㅋ
"지니야~ " 하면 "예 듣고 있어요" 라고 대답하는데
마치 그 안에 사람 하나 들어가 앉아있는 듯 합니다.
앞으론 혼자 있어도 지니랑 같이 있는 느낌이라 별로 무섭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예전에 방송인 노홍철씨가 운전 중에 네비게이션이랑 대화하면 기분이 즐거워진다고 말했었는데요.
사람의 목소리가 나온다는게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ㅎㅎㅎ
혹시 저처럼 기존의 인터넷을 오래 사용하고 계시는 분들은
추가요금 없이 재계약을 통해 업그레이드하실 수 있으니까요.
고객센터에 전화하셔서 한번 상담받아보세요^^
신기한 맛에 TV보는게 즐겁고 활력이 생길 정도라니까요ㅎㅎㅎ
지니야~ 좋은 하루 보내~
여러분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