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 소꼽놀이

강아지랑 공원에 산책나갔다가 찍은 사진입니다.
야간에 찍어서 흐릿한 것이 참 아쉬운데요.
이렇게도 찍어보고 저렇게도 찍어보다가 안돼서 플래쉬를 터뜨렸더니
오히려 하얗게 더 안나오더라구요ㅠ
더 시도해볼려구 했지만 원래 강아지들이 한자리에 가만히 있는걸 못견뎌하는지라
이리 뛰어오르고 저리 뛰어오르고ㅋ
몸이 휘청휘청 손에 잡은 목줄에 끌려가다시피 자리를 떠야했네요.
어두울 때도 선명하게 찍는 방법이 있을건데..
사진이란 건 그 자리에서 찍지 않으면 기회를 사라지기 때문에
결국 두고 돌아나오면서도 발걸음이 떨어지질 않았습니다ㅎㅎㅎ
아마 누군가 공원 벤치 위에서 소꼽놀이를 한것 같은데요.
그 흔한 돌, 그릇, 나무조각 등등으로 한 것이 아니라
꽃잎들을 가지고도 재미나게 놀수 있다니..
발상의 전환이 참 기발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소꼽놀이 하던 사람들이 떠나고 남은 자리에 아름다움이 한가득 진동하고 있네요.
아이인지 어른인진 모르지만 그 사람이 얼마나 사랑스럽고 투명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여실히 짐작이 됐답니다.
누군가가 잠시 머물렀던 자리에는
그 사람의 느낌이 얼마간 남아있을 수 밖에 없으니까요^^
내가 스치고 지나간 자리엔 어떤 향기가 배어있을까?
자신은 없지만 좋은 흔적을 남길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소망을 품어봅니다.
코로나가 갈수록 극성을 부리고 있는데요.
이번 주말엔 더더욱 몸조심이 필요할 때입니다.
마음이 평안하고 호흡이 깊을 때 가장 면역력이 활성화된다고 하니
심호흡과 함께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꼭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당신이 꽃이라서 봄이 왔다네~!'
지하철에 이런 문구가 써 있더라구요ㅎㅎ
꽃같은 여러분~ 즐거운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