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제주도에 사시는 분이 보내주신 사진입니다.
이번 비로 꽃이 많이 떨어진 모습이네요.
주말 내내 오는 비를 보면서 전 많이 안타까웠답니다.
원래는 비를 참 좋아하는데 요번 비로 인해서
아직 시작도 못한 벚꽃들의 향연이 모두 끝나겠구나 싶었거든요.
월요일 새벽에 집을 나가면서 벚나무들부터 쳐다봤는데
아니다다를까 바닥에 잔뜻 흩뿌려진 벚꽃잎들ㅠㅠ
그래두 생각보다 아직 많이 남아있는 꽃들을 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요.
그런데 이 제주도 사진을 보고 있노라니 너무 예뻐서 감탄을 하며 생각이 약간 바뀌게 되네요.
쓰레기가 떨어져 있는 것도 아니구 아름다운 꽃들이 거리에 즐비하니
오히려 거리 전체가 더 환하게 보이는군요.
오는 비를 막을 수 없다면 이런 좋은 점도 있다는 쪽으로 생각 전환을 해봐야겠어요.
물론 환경 미화원 분들은 좀 많이 힘드시긴 하겠지만ㅠ
그런데 제 개인적 소견으로 꽃잎은 공해를 일으키는 요소들이 아니므로
지금처럼 굳이 다 쓸어내지 않고 그냥 놔두셔도
날아다니는 꽃잎들이 지나가는 사람들 얼굴에 스치면서
훨씬 낭만 가득한 거리가 되지 않을까 기분 좋은 상상을 해봅니다.
꽃이 한가득인 예쁜 길 사진 보시면서
오늘도 상큼하고 기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아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