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결혼식 풍경

지인분께서 딸래미 결혼시키셨노라며 기쁜 소식을 전해오셨습니다.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드렸는데 막상 보내주신 결혼식 사진을 보고 나니
많은 생각이 교차했습니다.
코로나 시대에 어쩔 수 없는 요즈음의 예식 풍경이네요.
이 넓은 식장에 달랑 신랑,신부,양가 부모님만 모시고 치룬 조촐한 결혼식을 보면서
좋은 마음과 함께 한편으론 싸르르 아파옵니다.
최근엔 50인 이하로 하객수가 제한되기 때문에
초대받아 가는 사람도 50인 안에 드는 것 자체가 민폐 아닌가 여러번 생각해보게 되고,
가는 사람이나 초대한 사람이나 모두가 서로의 눈치만 보면서 미안해하는게
요즘 결혼식 분위기라고 합니다.
물론 얼마전부터 매스컴에 자주 등장한 스몰웨딩 덕분인지
결혼식에 대한 고정관념이 많이 사라진 건 사실입니다.
그래도 그건 전혀 상관없는 제3자일때
'결혼식 그거 별거 아니야. 간단하게 해도 괜찮아' 라고 쉽게 말할 수 있는 것이지
정작 가까운 사람들의 결혼식에서는 제 속도 상하는 건 어쩔수가 없네요ㅎㅎ
하지만 소수가 온만큼 정말 신랑,신부를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만 모여
진심어린 축하가 결혼식장을 꽉 채우고도 남지 않았을까.
그게 마음이 허전하실 양 가족분들께 다소나마 위안이 되었기를...
신랑신부에게는 아쉽고 안타까운 출발이겠지만
앞으론 몇배나 행복하고 좋은 날만 있기를 빕니다.
훗날 세월이 많이 지난 후 '우린 그 힘든 코로나 시대에 결혼한 부부'라며
두고두고 무용담처럼 재미난 얘깃거리가 될수도 있겠지요^^
인생 아주 기~~~니까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