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에서 발견한 나무들

서울 도심에서 제가 발견한 나무들이랍니다.
첫번째는 무화과나무, 두번째는 대추나무, 세번째는 사과나무입니다.
올해 태풍이 많이 와서인지 물방울 맺힌 사진이 많네요ㅋ
무화과나무를 처음 발견했을 땐 깜짝 놀랬지요.
서울에 무화과나무가 자랄 수 있다는 것에도 놀랐지만
남부지방이 아닌 곳에서 무화과들이 이렇게 주렁주렁 많이 열릴 수 있다니
보면 볼수록 신기했답니다.
무화과나무는 아랫 지역에서만 살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확실히 우리나라가 기온이 많이 오르긴 했나봅니다.
어린시절 제 고향에선 어딜가도 무화과나무를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로 참 흔했습니다.
친구들과 길을 가다가도 따먹었고
진짜인지는 잘모르겠지만 무화과를 땄을 때 흘러나오는 독한 하얀 진액이
몸에 난 사마귀를 없애는데 즉효약이라는 말도 있었지요ㅋ
흘러나오는 단물이 벌레를 많이 꼬이게 했기 때문에 한때는 애물단지였던 무화과 나무가
지금은 제 고향에서도 너무나 귀하신 몸이 됐고
천정부지로 가격이 올라 무화과를 쉽게 사먹을 수도 없게 됐으니..
참으로 격세지감이 느껴지네요.
제가 사진 찍은 이 나무들이 있었던 곳이 길가에서 아무나 손이 닿을 수 있는 장소여서
더더욱 나무를 바라보는 마음이 흐뭇하고 좋았습니다.
아무나 따먹으라는 넉넉하고 훈훈한 배려가 아닐까 싶어서요.
물론 그렇더라도 겁이 나서 쉽게 딸수는 없지만 말예요ㅋ
오늘은 주렁주렁 열린 과일나무 보시면서 풍성하고 기분좋은 느낌으로
행복한 일이 펑펑 터지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결국 모든게 다 잘될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