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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마당

분노의 매실

행복가득
점프일 06-08 10:54 총조회수: 6,257

주말에 가족들이 갑자기 수박이 먹고 싶다고 해서 시장에 들렀습니다. 

가판대에 줄줄이 놓인 과일들을 구경하던 중

박스 속 매실에 저절로 눈이 가네요.

매실 알알이 참 싱싱하고 예뻐 보였거든요.

 

남의 눈에도 다 똑같이 보였는지 지나가시는 아주머니 한분이

"매실 얼마에요?" 하고 묻자

"33000원이요"

아주머니는 허걱 하시더니 뒤도 안돌아보고 총총 걸음으로 사라졌습니다.

 

점원이 수박을 포장해주는 중에 또 지나가던 한분이 매실 가격을 물었고

33000원이란 말을 듣자마자 이전 손님과 똑같은 표정을 지으며 돌아섰지요.

 

순간, 주인 아저씨가 난데없이 버럭

"하루 왼종일 도대체 몇명이 매실 얼마냐고 묻기만 하고 안사는거야!! 

아 짜증나! 돈 없는 잔챙이들 들러붙지 말게 이제부터는 5만원이라고 해!" 

라며 폭발했습니다.

 

수박을 들고 돌아서면서 왠지 씁쓸하더라구요.

매실이 너무 좋아서 사람들이 관심갖는 거구

매실이 너무 비싸서 사람들이 안사는 건데 

현명하지 못한 아저씨가 엉뚱한 곳에 분풀이 하는 모습이

정말 답답해보였지요.

 

역시나 그런 장사의 마인드를 가진 아저씨한테 사온 수박은 맛이 없었답니다ㅠㅠ

다음엔 다른 과일가게를 찾아봐야겠네요.

 

매실을 보고 나니까 갑자기 4월에 찍은 매실나무 생각이 나서 

매실처럼 상큼하게 힐링하시라고 한번 올려봅니다.

막 열매를 맺기 시작해서 솜털 뽀송뽀송하구 넘 귀엽죠?ㅋㅋ

 

아참! 그리고 한가지 조언 드리자면

아직 수박을 먹기엔 때가 이른 것 같습니다ㅠㅠ

조금만 기다렸다가 충분히 달콤하게 무르익었을 때 사서 드세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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