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밥 먹는 새

작년 가을에 찍은 사진인데요
나무가 좀 멀어서 사진이 흐리게 나왔네요ㅠ
왼쪽을 보시면 새가 감을 파 먹고 있는 게 보입니다.
'까치밥'이란 단어가 참 아름답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옛날 우리 조상들도 동물과 함께 살아가기 위한
여유와 지혜가 있었던 것 같아요.
미국 인디언들이 배고프지 않으면 절대 사냥을 하지
않았다고 하지요.
인간이 자연의 일부에 불과하다고 믿고 있었기 때문에
자연과 더불어 살기 위해서 노력했고
필요 이상의 욕심을 부리지 않는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짝짓기의 계절인 봄과 여름이 오면
동물들이 마음놓고 새끼를 낳아 키울 수 있도록
덫을 아예 놓지 않았을 정도라고 하네요.
요즘 산에 가면 다람쥐에게 도토리를 돌려주기 위해
제발 가져가지 말라는 호소문들이 붙어있습니다.
가을이 되면 큰 푸대자루를 동원해서 전문적으로 밤과 도토리를
주워 산에서 실어나르는 사람들도 많지만
일반인들도 산에 다녀올때마다 주머니가 불룩할 정도로
집어오는 것을 참 많이 봤습니다.
인간들이 싹쓸이 하기 때문에
고라니, 멧돼지, 다람쥐 등등 날짐승들이 식량이 너무나
부족하다고 하네요.
사진 속 새가 까치는 아닌 것 같지만
온갖 종류의 새들이 남아있는 감을 맛있게 쪼아먹는 걸 보면
감나무 주인도 입가에 미소가 번질 것 같습니다.
사람만이 살수 있는 세상은 존재하지 않지요.
모두가 행복한 세상...나보다 남을 배려하는 세상이
빨리 왔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