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동행을 꿈꾸며...

그 곳에 가면 편안하게 쉴수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느긋하게 햇볕을 즐길 수 있고
배고픔과 목마름을 해결할 수 있으며
언제 어느때 가더라도 변함없이 따뜻하게 맞아주는 곳입니다.
늘 긴장과 생명의 위협 속에서 살아가는 길냥이들에겐
이런 쉼터들이 비로소 숨을 쉴수 있도록 만들어주지요.
길냥이들에게도 마음의 고향처럼 느껴지는지
힘들땐 생각이 많이 나나봅니다.
실제로 보답하는 차원에서 잡아오는 작은 쥐를 여러번 받게 되기도 하고ㅋ(화단에 묻어줘야 함)
혹은 심하게 다쳤을 때 도와달라며 찾아오기도 합니다.
이렇게 살아있는 생명들이 같이 교감하고 공존할 수 있는
따뜻한 사회를 오늘도 꿈꿔봅니다.
그리고 정인이를 마지막 묻어준 송길원 목사님의 말씀이
평생 제 가슴에 남을 것 같아서 여기 적어봅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정인이를 보러 오셨어요. '아! 이게 예사롭지 않다'고 생각했던 것은
정인이와 아무 관련 없는 엄마 아빠들이 아이 손을 잡고 왔는데
그냥 묵념하고 이내 떠나는게 아니라 몇십분, 몇시간을 머무는 걸 봤어요.
우리들이 슬픔에도 연대했지만 분노에도 연대하고 있었다는 것,
우리 사회가 이만큼 성숙해졌고 불의에 대해서 이제는 목소리를 낼 줄 아는 그런 사회가 되었구나
라는 것을 기성세대로써 공부할 수 있었고 젊은 분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중략)
오신 분들이 빈손으로 오시는 분들이 거의 없어요.
초콜렛이나 가장 아끼는 장난감을 들고 오는 아이들도 있고..
그게 무엇이냐면 나누고 싶다는 마음들이었어요.
거기서 저는 정말 좋은 세상이 여기 있다는 희망을 봤습니다"
모든 소중한 생명들이 아픔없이 행복한 사회..
아직까지는 그런 사회를 만들지 못한 것에 대해
정인이를 비롯해 아프고 힘든 생명들에게 진심으로 사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가슴 속에 너무나 고통스럽게 던져진 숙제를 반드시 풀어내야 하는 것이
남겨진 우리의 필수 의무가 아닐까 다시금 다짐해봅니다.
눈이 간간히 내리는 월요일이네요.
춥고 버겁지만 주변을 돌아보고 마음을 나누는
사랑 가득한 훈훈한 하루 만들어가시기 바래요~
오늘도 화이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