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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세 노모의 그림

행복가득    점프날짜: 2021-01-25 (월) 11:55   조회수(총): 5670

지인의 80세 노모께서 그리신 그림입니다.

생전 그림 교육이라곤 받아본적도 없으시고

학교 근처에도 못가보셨는데

그림 그리는 것을 워낙 좋아하셔서 이렇게 그려오셨다고 하네요.

 

지인인 따님이 첨엔 별로 엄마의 그림에 관심이 없었고

거의 대부분의 딸이 그렇듯 엄마처럼 살지 않을거란 생각에 냉정한 시선으로 일관했다가

어느 날 갑자기 엄마의 그림이 눈에 확 들어왔는데

너무 아름다워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고 합니다.

 

어쩌면 화가들이나 정식으로 미술을 배우신 분들에겐 어이없고 하찮은 수준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기본과 스킬을 떠나서 그린 사람의 정성과 순수한 영혼이 느껴져

깊은 감동이 오는 것 같습니다.

 

평생 한번도 목소리 낼 수 없었던 자기 자신을 그림이란 형식을 빌어 

이제야 비로소 마음껏 표현하고 분출해내는 그림을 보며

어쩌면 우리가 전문가들의 입을 통해 예술의 수준을 논한다는 게

말도 안되는 무가치한 행위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롯이 진심을 담은 그림이라면, 그리는 이의 마음이 느껴져 깊은 감동의 울림이 전해져온다면, 

그걸로 족하지 않을까...

굳이 순위를 매길 필요 없이 말이지요.

 

그림 그리실때 가장 행복하시다는 노모의 그림을

앞으로도 오랫동안 보고 싶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그림과 내내 함께하는 반짝반짝 빛나는 날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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