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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의 역설

행복가득    점프날짜: 2020-09-07 (월) 10:27   조회수(총): 6216

코로나로 인해 한숨은 깊어져가는 반면

서울의 하늘은 갈수록 이렇게 청명함과 아름다움이 더해져가고 있습니다.

잘보시면 잠자리도 보이구요.

서울이 이렇게 맑았던 때가 있었던가 싶을 정도로 

믿어지지 않는 푸르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추석날이 너무너무 좋았던 이유가

바로 성묘 때문이었는데요.

하루종일 야외로 놀러나가는 들뜬 기분으로

어서어서 출발하기만을 기다리며 부모님 눈치를 살폈지요ㅋ

 

그런데 아빠는 계속 꾸물럭 꾸물럭 

신문봤다가 화장실 가셨다가 잠깐 코를 고셨다가 느릿느릿 시간을 보낼만큼 보내고 

나중에 저희가 모두 지칠만큼 지쳐서 포기할 때쯤 돼서

오후 늦게 출발하곤 했습니다.

 

그럼 또 저희들은 언제 지쳤냐 싶게 신이 나서 산을 뛰어다녔고

성묘객들, 벌초꾼들을 비롯해 가을이 깊어가는 산 구경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성묘 후 남은 음식 먹는 것도 큰 즐거움이었구요.

 

그런데 올해는 벌써부터 성묘 및 귀향 자제령이 내렸군요.

그 시절만큼 요즘의 아이들이 성묘나 추석의 분위기를 즐길지는 잘모르겠지만

그래도 벌써부터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하지만 자제하고 희생하고 고생하는 만큼

예전의 일상으로 빨리 돌아갈 수 있는 것을 믿기에

그리고 덤으로 이렇게 청명한 자연을 볼수 있기에

오늘도 열심히 힘을 내어봅니다.

 

바람과 비가 심상치 않은 날씨에도

직업전선에서 치열하게 뛰고 계시는 모든 분들~

오늘은 눈이 시릴만큼 아름다운 하늘 사진 보시며 

마음 속에 넓은 하늘을 담아보세요~

하루 종일 좋은 일만 있을 거랍니다^^

갑자기 날씨가 변한 환절기인만큼 더 건강관리 유의하시는 것 잊지 마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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